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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상) 생후 6주 밖에 안 된 그 사내아이는 나 알렉스 헤일리였다. (p790)장장 800여 페이지의 이야기를 읽어온 시점에서 맞이했던, 이 길지도 않은 문장을 읽는 순간, 아! 이거 뭐지?" 정말 무언가 둔탁한 것으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 스스로를"쿤타 킨테1로부터 일곱 번째 세대"(p822)라 부르고 있는, 작가2알렉스 헤일리가 써놓은, 이후 30여 페이지에 걸친, 이 한 편의 역사 이야기를3쓰게 된 계기와 과정을 통해,앞서의 800여 페이지에 대한 요약 뿐 아니라, 이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작품의 딱 중간쯤 읽었을 때 써놓았던, 이 소설은, 단순히 흑인의 조상 찾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미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만도 아니며, 이건 여전히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도 ..
열아홉 스물하나 1 열아홉 스물하나는 네이버 웹툰이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책 나오면 꼭 살꺼야라고 벼르고 있었는데요. 이쁜그림과마음이 따뜻해지는내용이 담겨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최근고양이를 키우게 되고 길냥이에게 밥을 주게되면서 여러모로신경쓰고 있었는데 열아홉 스물하나를 읽고 이 추운겨울에도 작은 몸을 이끌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길냥이들을 더욱 챙겨주고 싶어졌어요. 길냥이들이 처음엔 사람을 경계할지라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길냥이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더라구요. 고양이를 좋아하시거나 고양이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열아홉 스물하나를 특히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는 어른이 된다라는의미에 대한내용이 포함되어있었기때문인데요. 올해로 20살인데도 불구하..
칼의 아이 언제나 아이들이 있었다. 어디에나 아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한 시절이라도 아이들이 편안했던 적이 있었던가. 어른들이 칼로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말이다. 칼은 힘이고 권력이고 전쟁이다. 칼은 어둠이고 고통이고 외로움이다. 그 칼이 적을 제대로 겨눈 때가 얼마나 될까. 그건 제 몫을 한 어른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회의감으로 스스로에게 되돌아왔다. 험한 일 많은 세상에서 모쪼록 어른들이 제 몫을 해내는 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행이다."와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시간 또한 많아지길 바란다. (본문 222p 작가의 말 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진정성 읽는 책을 펴내는 것을 목표 로 2014년 1월 푸른숲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새로 선보인 브랜드 라임 의 시리즈 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