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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 해도


저희아이 요즘 3학년 2학기 되니 교과서도 바뀌고 해서 매일 복습을 강조하는 엄마 때문에 불만이 많은지라 공부좀 안하고 싶다고.. 하루라도 실컷 공부걱정 없이 놀고 싶다고.. 남들이 들음 엄청 하는줄 알겠지만 사실 학교갔다 학원갔다 집에옴 숙제겨우하고 그날 배운것 한쪽하고 나면 끝이거나 그나마도 숙제하다 시간이 다가는지라 한편으론 어이가 없기도 해요. 토끼 레레는 아빠가 모의고사 시험성적이 안좋자 하루에 200쪽이나 되는 문제집 한권을 다 풀라는 성화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에요. 저희아이도 레레 아빠 넘 심하다고.. 어찌 문제집 한권을 하루에 다 푸냐고.. 진저리를 치네요. 그러다 결국 레레는 그런 아빠를 피해 가출을 결심해요. 문제집 풀기싫어 가출을 하는 레레. ㅋㅋ 그러다 풀만 먹는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둘은 공부안하는 마을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런 마을은 안보이고 요리안하는 마을, TV안보는 마을 등등.. 그래서 둘은 공부안하는 마을을 찾기보다는 공부하기 싫은 동물들을 찾아 공부안하는 마을을 만들기로 해요.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뭔가를 같이 하는 동물친구들의 모습은 정말 즐겁기만 하네요. 공부를 굳이 안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다는 사실..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를 기다려 주는건 어떨까 싶네요.
빨간 토끼 레레의 아빠는 매일 일정량의 문제집을 풀게 하고, 또 공부에만 너무 매달립니다. 레레는 이런 아빠의 성화와 강요를 벗어나 집을 나섭니다. 그러다 초식 동물인 파란 호랑이를 만나 둘은 함께 공부 안 하는 마을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도중에 둘은 곰을 만나서 싸우기도 하고, 노숙을 하고, 오리들이 사는 마을, 닭들이 모여 있는 마을, 고양이 마을들을 지나면서 때로는 자신들의 행동에 의심을 품기도 하고, 토닥토닥 다투기도 하면서, 그러다 오해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조금씩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던 중 늙은 오리를 만나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면서 빨간 토끼 레레는 늙은 오리의 말에서 깨달음을 하나 얻는데……. 과연 두 친구는 공부를 하지 않는 마을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만약에 찾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둘은 어떻게 될까요?